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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엄기찬 기자 = 소득이 400만원대인 소비자가 지출에 인심(?)이 후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소비자는 지출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10년 11월 충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이 400만원대인 가구의 '소비지출전망CSI'가 112로 6개 소득계층 가운데 가장 높아 소비지출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소비지출전망CSI'는 92로 나타나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소비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또 6개 계층 가운데 유일하게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 '소비지출전망CSI'는 100만원 미만 100, 100만원대 109, 200만원대 110, 300만원대 101 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지출전망CSI'는 소비자심리를 나타내는 개별지수의 하나로, 기준치 보다 높으면 소비지출을 늘리겠다고 전망, 낮으면 줄이겠다는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12~19일까지 청주, 충주, 제천 등 도내 3개 도시 250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조사에 의한 자계기입방식과 전화인터뷰로 실시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500만원 이상 소득계층의 '소비지출전망CSI'가 가장 낮은 것은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높게 전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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