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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맨유는 10일(이하 현지시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 ⓒMattWest/BPI/SPORTALKOREA
프리미어리그 최대 더비 중 하나인 이 경기에서 홈 팀인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은 최전방에 밀너를 배치하고 미드필드에 테베스, 실바 등 5명을 배치하며 허리를 탄탄하게 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부상에서 복귀한 나니와 더불어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지성 그리고 베르바토프로 하여금 상대를 공략케 했다.
치열한 공방전...중원에서 우세했던 맨시티
양팀은 초반부터 빠르게 움직이며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를 펼쳤다. 자존심을 건 더비 경기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15분까지 한 차례의 슈팅도 나오지 않았지만, 양팀은 끊임없이 공을 주고 받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초반에는 미드필드에서 높은 볼 점유율을 선보인 맨시티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전반 20분 이후부터는 맨유 역시 경기장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21분에는 에브라가 박지성과의 삼각패스 끝에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비록 조 하트 골키퍼의 품에 안긴 슈팅이었지만, 다소 맨시티에 끌려다니던 경기 양상을 바꾼 신호탄이었다.
이후 맨유는 측면 풀백 자원의 공격 가담을 늘리고, 당초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박지성의 중앙 공격 가담률을 높이며 공격에 활로를 뚫고자 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의 날카로움에 아쉬운 모습을 연출하며 전반 두 차례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맨시티 역시 전반 동안 두 차례의 유효수팅을 기록했다.
맨유 풀백들의 줄부상...득점없이 무승부
후반 시작 3분만에 맨유는 하파엘이 허벅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왔다. 대신해 웨스 브라운이 투입되었다. 양팀은 전반과 마찬가지로 공방전을 벌였다. 중원에서의 패싱게임이 활발히 진행된 가운데, 맨유는 후반 11분 베르바토프가 상대 페널티 진영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13분에는 테베스가 마찬가지로 맨유의 골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판 데르 사르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에브라가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발목에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를 내려왔고, 존 오셰이가 교체로 출전했다. 맨유는 하파엘에 이어 에브라까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후반 33분, 맨유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에르난데스가 베르바토프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올랐다.
후반 27분, 맨시티는 밀너를 대신해 존슨을 투입하며 첫 교체카드를 활용한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보아탱을 대신해 콜라로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맨시티는 테베스, 야야 투레 등이 지속적으로 맨유를 위협했지만, 비디치와 퍼디난드 등의 수비에 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41분에는 자발레타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겼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에 테베즈를 대신해 아데바요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유는 리그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첼시가 풀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승점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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